요즘 오징어가 금징어가 된 이유?

오정어는 그 종류만 해도

 500여종이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어류에 속합니다.

 

아주 차가운 극지방 주변에 서식하는 오징어도 있고

반대로 열대지방에도 

골고루 분포하는 어류가 바로 오징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동해안, 강원도 근처에서 많이 잡혔습니다.

강원도 인근해역이 

한류와 난류가 만나는 해역인데요.

북에서 내려오는 북한한류와 

남쪽에서 올라오는 동한난류가 만나는 조경수역입니다.

조경수역에서는 차가운 물 위로 따뜻한 물이 올라오면서 

바다 깊은 곳에 있던 플랑크톤이 많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다양한 어류가 많이 사는 바다이고

오징어 어획량도 상당했던 것입니다.

요즘은 오징어가 비싸져서 금징어가 되었죠?ㅜ

우리나라 근처에 사는 오징어는 

기본적으로 난류성 어종이라 차가운 바닷물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바닷물 온도에 따라 

여름에는 북쪽으로 이동했다가 겨울에는 남쪽으로 내려오는데요.

2000년대 들어서 동해안에 수온이 낮아져 

오징어가 머무는 기간이 예전보다 줄었습니다.

최근에는 반대로 고수온 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리 어장 일대에 밀집해 있던 오징어들이 

러시아 앞바다까지 올라간 것이 

오징어잡이 부실의 원인중 하나입니다.ㅠ

맛나는 오징어가 러시아에서는 풍년이겠네요.

서식환경에 따라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오징어는 

바닷물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오징어는 북한 지역에서도 잘 잡혔는데 

북한이 중국어선에게도 조업을 허가해줬습니다.

그래서 중국 배들이 오징어를 

싹쓸이 포획한 것도 오징어 기근의 원인중 하나죠.

 

문제는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닐 수 있다는건데 

특히 중국 어선들은 

어린 오징어까지 싸그리 남획하기 때문에

아주 씨가 마를정도가 되어 

오징어의 몸값이 아주 크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러면서 우리 국민들이 가장 즐겨 먹었던 오징어가 

새우에게 1위자리를 뺏기고 말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