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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보면 황당한 20세기 초반의 탱크들
    라이프:정보:건강 2016. 11. 28. 04:57


     탱크는 지상전에서 필수적인 존재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탱크란 무한궤도를 장착해 굉음 내며 달리고 포탑위에 달린 해치에 전차장이 앉아 360도 포탑이 회전하는 멋진 모습입니다. 


     그러나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20세기 초의 전세계 엔지니어들은 이동이 어려운 험로 이동할 수 있는 탱크 설게를 시작했는데 지금 보면 정말 황당하기 그지없는 작품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도전과 시도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멋진 탱크들이 있을 수 있었겠죠? 지금 보면 황당한 그때의 탱크들. 하나씩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차르 탱크 (The Tsar Tank)

     

     


     차르 니콜라스 2세가 러시아를 통치하던 20세기 초반은 탱크 개발 초창기 단계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탱크라고 하기엔 생김새가 참 독특하다 못해 이상합니다. 그리고 크기도 엄청 거대합니다.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사람이 엄청 조그맣죠.

     이 자전거 스타일의 탱크는 최대속도 약 17km/h로 달리며 다양한 지형을 통과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양쪽의 거대한 바퀴가 기관총의 발사각도를 굉장히 제한하게 되어 버렸죠. 게다가 주행 테스트 중 진흙에 빠진 리어휠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등의 결함으로 결국 1923년 해체되어 고물상에 팔리고 맙니다.


    2. 보일러트 머신 (The Boirault Machine)

     프랑스 역시 탱크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1914년, 엔지니어 루이스 보일러트(Louis Boirault)는 보일러트 머신 프로젝트를 계획합니다. 탱크 는 높이가 무려 8미터에 달했고 장갑이 없는 마름모 모양의 해골탱크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머신은 30톤의 무게와 겨우 80마력의 엔진으로 약 1km/h의 속도로 움직일 수가 있었죠. 소기의 목적 중 하나였던 철조망을 밟고 지나갈 순 있었지만 너무 느리고 방어력이 취약한 단점으로 1915년 이 프로젝트는 포기하게 됩니다.

     


    3. 스크류 탱크 (The Screw Tank)

     또 다른 머신으로 스크류탱크가 있었는데요. 무한궤도 발명전에는 얼음이며 눈, 진흙 등을 부숴내면서 이동하는 스크류에 대한 개발이 있었습니다. 일찍이 1899년 농업용 기계의 특허가 있었죠. 2차 세계대전에서 발명가 제프리 파이크(Geoffrey Pyke)는 미군과 함께 북유럽에서 얼음과 눈을 통과하는 스큐류 탱크를 개발했습니다. 시제품으로만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4. 안토노프 A-40 플라잉 탱크 (The Antonov A-40 flying tank)

     하늘을 나는 비행기라니...정말 황당한 발상 아니겠습니까?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은 전장에서 탱크의 역할이 매우 크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괴물을 어떻게 하면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전장에 배치할 수 있을까? 에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죠. 특히 빛났던 아이디어 중 하나는 A-40 플라잉탱크 제작자인 러시아의 올렉 안토노프(Oleg Antonov)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는 항공기를 이용해서 전장에 탱크를 급파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소형 탱크 조차 실어나르기 위해서는 오직 대형 폭격기밖에 방법이 없었습니다. 낙하산 등으로 소형 탱크를 드랍시키는 방법도 시도했었지만 그런 방법으로는 전력이 도움되는 탱크를 지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1940년, 안토노프는 탱크를 폭격기 날개에 고정 후 폭격기 뒤에서 견인되는 글라이더처럼 쓸 수 있도록 설계를 마쳤으나 그러기에는 탱크가 너무 무거웠습니다. 결국 A-40은 이것저것 떼어내는 수술을 해서 사진과 같이 비행에 성공했고 전술적인 사용도 가능하게 되었지만 당시 폭격기에 대한 수요가 너무 많아서 더는 플라잉 탱크 실험에 시간낭비를 할 수 없다하여 프로젝트는 종료 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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