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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는 빌려서 쓴다?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의 모든 것!
    라이프:정보:건강 2017. 11. 27. 21:00

     대통령이 해외순방시 전용 비행기를 타고 가는데요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대통령 전용기는 일반인은 평생 타볼 일도 없거니와 어떻게 생겼는지 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 대통령 전용기는 '에어포스원'이라고 합니다. 이건 다들 아시죠? 해리슨포드 주연의 유명한 헐리우드 영화 제목이기도 하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도 부르는 이름이 있는데 바로 '코드원'입니다. 그런데 이게 비행기의 이름은 아니구요 '코드원'과 '에어포스원' 등의 명칭은 공항 관제탑에서 대통령이 탄 비행기를 부르는 콜사인(Call sign)입니다. 대개 전용기가 '에어포스원' or '코드원'이 되는데 때로는 대통령이 다른 비행기를 탈 수도 있겠죠? 이 때는 콜사인이 바뀌게 되는거죠.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의 정식 이름은 '대한민국 공군 1호기 KAF-001' 이랍니다.


     대통령의 사용하는 전용기는 공군 '1호기'와 '2호기' 두대가 있습니다. 이 중 1호기가 주로 '코드원'으로 불리고 대통령이 해외순방에 나설 때 이용합니다. 1호기는 보잉 747-400 개량형을 사용하는데 보잉 747은 정부 소유가 아니라 2010년 부터 대한항공에서 빌려서 사용하고 있고 5년 단위로 재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2호기는 보잉 737-300을 사용하고 국내용 또는 총리를 비롯한 장관들이 주변 국가에 출장을 갈때에 사용되기도 하죠. 


     1호기의 구조를 살펴볼까요? 대통령 전용기는 크게 세 공간으로 나눠집니다. 먼저 대통령 내외가 머무는 공간, 두번째는 공식 수행원 및 비서관들이 머무는 공간, 세번째는 비서관 이하 비공식 수행원 / 경호관 / 실무 행정관 / 기자들이 머무는 공간입니다. 


     대통령이 머무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잠을 자는 침실, 참모들과 회의하는 회의실 및 집무실, 씻을 수 있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기내에서의 대통령 안전은 평소보다 훨씬 중요해지기 때문에 통제가 철저하게 이루어집니다. 공식 수행원과 청와대 수석 및 선임 비서관들이 머무는 공간 역시 출입이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반면 비공식 수행원 및 기자들이 머무는 공간은 자유롭게 오갈 수 있다고 하는데 대통령이 이 공간에 와서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용기가 우리나라 영공에 떠 있을 때는 대한민국 공군 전투기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엄호 비행을 하고, 상대국 영공에 진입하면 상대국 공군의 엄호를 받습니다. 


     전용기는 일반 비행기와 달리 공간이 넓습니다. 아시다시피 보잉 747은 대형 기종입니다. 이런 큰 기종에 사람은 비교적 소수가 타기 때문에 이코노미석이라고 하더라도 자리가 좀 넓고 서비스도 비지니스급 입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서비스하는 승무원은 어떻게 선발될까요? 공군에서 선발한 여군과 비행기를 임대해준 항공사 승무원들이 서비스합니다. 전용기의 스튜어디스들은 항공사에서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에이스들이죠. 항공사에서 인원 선정 후 청와대 경호실에서 신원조회 과정을 거칩니다. 일반 민항기를 탔을때보다 일은 훨씬 힘들지만 개인들에게 별도의 금전적인 보상은 따로 없습니다. 해외순방이 끝나면 청와대에서 주는 격려금이 있긴한데 기장 / 부기장 / 스튜어디스들이 회식을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합니다.

     


     다만 승진과 같은 인사에서 아무래도 유리할 수 밖에 없겠죠? 유능해서 뽑힌 에이스들이니까요. 승무원들은 무엇보다 빠른 상황 판단력과 센스가 겸비되어야 하는데요. 대통령이 승무원들의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대통령의 임기 5년 내내 대통령실을 담당하기도 하죠. 명예롭고 영광스런 일이기도 하고 고속승진에도 유리하고. 그야말로 명분과 실리를 모두 갖는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대통령이 출입국할 때 이용하는 공항은 김포공항이나 인천공항 같은 민간 공항이 아닌 경기도의 군공항을 이용합니다. '공군 1호기' 이므로 군공항을 사용해야겠죠? 따라서 대통령과 함께 외국을 순방하는 기자들 및 수행원들이 출입국할 때에는 출입국 심사가 필요없습니다. 또한 아무리 해외출장이 많아도 면세점 쇼핑역시 이용 할 수가 없습니다만 다행히도 기내 면세품은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한 기자들의 항공료는 어떻게 될까요? 왠지 공짜일것 같지만 돈을 냅니다. 심지어 일반 비행기보다 비쌉니다. 좌석도 넓고 타는 사람은 적지만 항공료는 일반 747 비행기와 같은 요금을 책정해서 그런것이죠. 아 물론 기자들이 사비로 내지는 않고 각 언론사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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