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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 시선 78회_당신의 음식값, 만족하십니까(배달앱의 비밀) 180830
    TV/시사:교양:다큐 2018. 9. 4. 00:44


    6년째 개인 족발집 운영하는 사장님.


    집적 삶은 족발을 직접 구워 불향을 입혀 판매한다. 손이 많이 가지만 인기가 좋아서 즐겁게 일하셨다는 사장님.


    그러나 2017년부터 장사가 내리막길을 걸었다는데... 모든게 반토막 나버렸다는...


    20~30년 외식업을 하던 베테랑들 마저도 이런 불경기는 없었다고 힘들어하는 요즘.


    오후 6시가 넘어서야 첫 주문


    캬...맛있겠다 ㅋㅋ


    사장님은 요즘 매일 같이 폐업을 고민한다고 하는데... 요 근래에 일 매출이 10만원이 안된 경우가 5번이나...있었다고 한다


    프렌차이즈 피자집이라고 다르지 않았다. 최근엔 운영비가 빠듯해서 대출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래저래 어려운 운영에 치솟는 식자재 값에 안그래도 어려운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더 어려운 일이 생겼으니

    그건 바로 배달료!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해 배달원을 따로 고용할 수 없는 형편이라 배달대행업체와 계약을 맺고 필요할 때마다 배달원을 부른다.


    요즘 배달원들은 과거와는 달리 배달 어플을 기반으로 배달서비스를 수행하는 신종직업군.


    배달대행업체 소속인 5년차 라이더의 건당 배달료는 3천원.


    초보와 베테랑의 수입은 차이가 나는데 가까운 지역의 배달은 동선에 따라 한번에 모아서 배달하는 것이 노하우. 그러자면 활동지역의 지리 파악은 필수!

    배달 라이더의 구입구조는 매장과 직선거리 1.5km 미만이면 기본료 3천원이며 100m당 100원씩이 추가된다.

     


    모든 작업은 폰을 통해 이루어지므로 위험하지만 주행중에도 계속 폰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 30명의 배달원이 밀집한 지역이라 그들과 경쟁해야 되는 것이다.


    또한 배달시간 40분을 지키려면 신호위반은 기본, 인주 주행, 과속, 난폭운전 등 위험한 운전도 불사해야한다.


    온갖 맛있는 음식을 배달하고 본인은 햇반이랑 참치로 급하게 때움ㅠ


    또 다른 치킨 프렌차이즈 사장님. 10년째 운영중.

    배달앱 시장의 확산으로 부대비용이 늘어 힘들어 하시는 중. 점점 마진이 줄어들어 인건비 빼면 마진이 없다고 봐야...


    요즘은 배달앱으로 모든 주문을 받는데 그로인한 운영비용 추가가 타격이 크다.


    게다가 배달앱 중 일부 광고는 입찰방식을 사용한다. 즉, 높은 광고료를 지불한 사람을 가장 상단에 노출시켜 주는 것이다.


    영세사업자는 언감생심 경매에 입찰할 꿈도 못꾼다. 인기 지역은 경매입찰 시작가가 수십만원에 달한다.

    배달어플 회사가 전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사장님ㅠ


    현재 배달어플은 메이저3사가 독과점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1위 업체가 경쟁입찰방식을 2,3위 업체가 수수료방식으로 이용료를 요구하고 있다.


    인기지역인 종로 1,2,3,4동의 입찰 시작가는 26만5천원이다.


    돈을 많이 내면 상단에 노출되어 홍보효과가 높은 것이다.

    낙찰이 안되면 광고비용은 발생하지 않지만 상위 리스트에서 사라진다. 쭉쭉 스크롤을 내려야 볼 수 있는 위치로 내려가는 것이다.


    결국 광고비로 인해 발생한 손해는 소비자에게 돌아갈 이익에서 가져오거나 혹은 음식점이 손해를 감수하는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스크롤을 내리는 액션도 무의미하게 여긴다는 소비자.

    첫 화면에 제일 상단에 있는 광고를 클릭할 확률이 높다는 것. 밑으로 내릴수록 내가 먹을것이 없어진다고 여긴다고 한다.


    제일 상단의 광고가 인기 있는 가게라는 의미가 아니라 돈을 많이 낸 업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기에 제일 상단에 꽂혀 있어도 맛없는 가게면 안시킨다. 그걸 판단하는 기준은 평점이 될 수도 있고 후기가 될 수도 있고 가게의 이미지가 될 수도 있다. 아니면 일단 한번 시켜보고 별로면 그다음에 안시키면 된다. 무조건 제일 상단이라고해서 시키지는 않는다.


    어쨌든, 이런 어플 회사의 플랫폼의 원칙을 따르지 않고서는 시장 자체에 진입할 수 없어진 요즘의 시대.


    안그래도 어려운 영세상인들에게 또 다른 짐만 지워준 꼴이 되어버린 것이다.


    배달 앱의 또다른 문제점은 배달 문제 발생시 서로가 떠넘기고 내 책임이 아니라 회피하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다는 것.


    아무 죄없는 애먼 라이더에게 직접 항의하는 불상사가 생기기 마련 ㅠ


    현행 법률의 허점도 있다. 


    배달앱은 통신판매중개업에 해당되지만 전자상거래법상 예외조항을 적용받아 소비자에게 청약철회 등의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된다. 


    통신판매업자인 배달앱은 음식점과 소비자 사이의 분쟁에서 책임이 없다는 것인데, 시대의 변화에 따른 현실적 법률개정이 필요하다.


    복잡한 음식값의 구성. 원자재+인건비+건물 임대료+카드 수수료+라이더 회사+라이더+배달앱+가맹점 조리...


    무심히 시켜먹었던 배달음식의 가격속에 소상공인들과 배달라이더의 생고생이 있었다.


    제작진은 배달 앱 업체들의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모두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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